1. 명당 자린줄 알았는데 의외로 불편한 자리
비행기 앞자리는 다른 좌석보다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데다가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도 제일 빨리 받을 수 있으며 내릴 때도 일등으로 내려 신속하게 입국 수속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쪽일수록 이착륙시 기체 흔들림도 덜 느껴집니다. 그리고 뒷좌석에서 미세하게 들리는 엔진소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졌으니 미세한 소음에서도 해방될 수 있기에 항공사에서 비싼 자리로 불리는 비행기 맨 앞자리.
하지만 이런 비행가 앞좌석도 의외로 단점이 있습니다. 생후 24개월 미만인 아이들을 위해 베시넷을 설치하기도 하고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이면 앞좌석에 배정해주기에 다른 좌석보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나 투정소리를 들을 확률도 있습니다. 또한 앞좌석에 엔터테이먼트나 앞 좌석 시트의 주머니를 사용할 수 없으며 테이블도 앞 좌석 테이블이 아닌 시트에 접힌 테이블을 사용해야 하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의외로 누워서 갈 수 있는 괜찮은 좌석
비수기 평일인 경우에는 비행기가 만석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기 좌석은 보통 앞에서부터 승객을 채우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승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자의 좌석 열에 사람이 앉지 않는다면 누워서 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름 평일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데 중간 이후로부터 사람이 없어 뒷쪽 승객들은 이코노미임에도 누워 타는 비행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누워타고 싶으시다면 화장실이 있어 사람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맨 뒤쪽 좌석이 아니라 뒤에서 5번째 정도 좌석을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좌석
바로 중간좌석입니다. 창 밖을 볼 수 있는 창가도, 화장실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통로쪽도 아닌 가운데 좌석은 장점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지도 않으며 통로 쪽으로 나가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중간 좌석을 선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4. 장거리비행이라면 뷰를 포기하고 통로를 차지하자
비행을 오랜시간 한다면 통로쪽 좌석이 좋습니다. 단거리 비행시에는 기내식을 먹지도 않고 화장실에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라면 제공되는 기내 식음료 서비스와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섭취 후 단잠을 자고나면 생각보다 화장실 갈 일이 많아집니다. 창가쪽에 앉는다면 옆 사람 1~2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거기다 장거리 비행시 저녁 시간에는 주로 소등을 하는 편이라 옆좌석 승객이 잠을 자고 있을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승객의 잠을 깨워야 하는 난처한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뷰를 보는 시간도 잠깐뿐이고 장거리 비행을 하다보면 소등되는 경우, 반복된 뷰로 지겨워 질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기내 온도는 창가 쪽이 더 낮으므로 통로 쪽에 앉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통로 쪽 좌석이 아무래도 창가좌석보다 팔과 다리의 가동범위가 더 넓어 굳어진 몸을 간단하게 스트레칭 할 수 있으며 승무원에게 요청하는 것도 더 편리합니다.

5. 화장실 베스트 타이밍
화장실 가는 것이 은근 불편함 요소인게 일단 통로쪽이 아닌 창가, 가운데 좌석은 통로좌석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가야 려고 하는데 기내 조명이 갑자기 꺼지거나 승무원이 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화장실 앞에 줄을 서는 것도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아무도 없을때 이용하기 위한 타이밍을 노리기도 하죠. 특히 기내식 식사 섭취 이후엔 양치를 하기 위해서 혹은 원활한 장 활동과 이뇨작용으로 화장실이 붐비게 됩니다.
그래서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좌석에 벨트 사인이 꺼지는 순간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식사 전혹은시간이 지난 한참 이후에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료 서비스가 시작될 때 대부분의 승객들이 공짜 음료 서비스를 놓치고 싶지 않아 화장실을 참기 때문에 대체로 한산한 화장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