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오거나 요도의 입구가 가렵거나 할 때 우리는 성병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성병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더욱 큰 병으로 번지게 됩니다.
하지만 성병 검사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민망하기 때문에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합니다. 성 관련 질환에 대해 기본 상식을 알아둔다면 이 성병이 성 매개 감염인지 아님 성접촉이 없더라도 걸릴 수 있는 병인지 알 수 있으면서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꼭 성병이라고 해서 성관계를 해야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어떨때는 바이러스성 세균으로 감염이 되어 성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떤 성병이 성 접촉을 해야만 감염이 되는지, 그 외에 위험한 성병은 어떤 것이 있고, 관계 없어도 흔히 걸리는 성병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트리코모나스 |
주로 성접촉으로 전염이 되며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영장에서도 감염이 될 수도 있지만 매우 낮은 확률이라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감염이 되면 거품이 섞인듯한 흰색 분비물이 나오며 악취와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전염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임질 |
임질은 여성이 남성에게 옮을 확률이 60~80%로 높지만 남성이 여성에게 옮을 확률은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남성에게 병을 옮은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아랫배에 통증을 유발하며 성교통이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요도 부분에 염증을 유발하며 배뇨시 작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매독 |
매독에 감염되면 감염 시기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기는 3주에서 12주정도의 기간에 감염된 경우로 성기 주변에 혹이 생기게 됩니다. 1기때는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기는 3개월에서 3년정도의 기간이며 손바닥이나 몸에 장미 모양처럼 생긴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기는 3년에서 10년까지 갑니다. 피부와 근육 등에 고무종같은 종양이 발생합니다.
4기는 감염후 10년 이상 경과되었을 때며 심각한 경우 뇌막염, 뇌경색, 마비증상까지 동반합니다.
| 클라미디아 |
여성의 70%, 남성의 50%가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어서 병을 인지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여성은 질에 분비물이 많이 나오거나 아랫배 통증 혹은 질 출혈을 동반하며 남성은 요도에 분비물 혹은 요도 가려움, 고환통 등을 동반합니다. 잠자리 도중에 느끼는 성교통이나 소변을 볼때 요도 또는 방광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아픔을 느끼는 배뇨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위의 4가지 성병(트리코모나스,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에 걸렸다면 대부분 성접촉시 걸리게 되는 성병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에 이런 성병이 없었는데 갑자기 걸리게 된다면 파트너가 바람(외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의심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성접촉시에도 걸릴 수 있지만 성접촉이 아니여도 흔하게 발생하는 성병을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
주로 긴 잠복기를 가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접촉 뿐만아니라 주로 병원에서 검사시 시술도구로 감염이 되거나 공중 위생시설(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감염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감염 원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며 1번~150번까지 있습니다. 만약 감염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해도 치료를 잘 받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한다면큰 병으로 발전하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서 저위험군에 속하는 6번과 11번은 사마귀와 곤지름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고위험군(16번, 18번, 26번, 31번, 33번, 35번, 39번, 45번, 51번, 52번, 56번, 58번, 66번, 68번, 69번, 73번, 82번)은 자궁경부암에 원인이 되며 특히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에서 70%이상에서 발견이 됩니다. 하지만 hpv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바로 자궁경부암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되고 그 이후에 자궁경부암으로 되기 때문에 7년에서 10년정도 긴 시간이 걸립니다. 자궁경부와 질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자궁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곤지름 |
모든 성병중에 가장 전염확률이 높습니다. 에이즈랑 비교하자면 에이즈의 1250배 높은 전염률을 가진 질병으로 성기에 사마귀 형태로 발병됩니다. 여성에는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남성에게는 항문암이나 음경암을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성접촉 감염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걸리기 쉬운 세균성 질병입니다.
| 마이코플라즈마 |
만성 질염, 골반염을 유발하며 불임이나 유산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성관계가 원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관계가 없는 사람에게서도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제니탈리움은 성관계가 원인이 확률이 높습니다.) 위의 성병인 클리미디아와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만약 항생제 치료를 했는데도 질병이 사라지지 않으면 마이코플라즈마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통의 바이러스와 달리 세포벽이 없어서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남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 세균성 질염 |
질세척을 자주하여 질내pH 불균형이 되면 발병합니다. 항생제 장기복용으로 유익균이 사멸하거나 혹은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질염에 걸리면 누렇거나 흰색의 분비물이 나오며 생선 비린내같은 냄새가 납니다.
| 칸디다 질염 |
여성의 75%가 일생 중 한번 정도 걸릴 정도로 흔한 질염으로 곰팡이성 염증입니다. 흰색 혹은 치즈색 분비물이 생성되며 가렵고 쓰라린 고통이 있습니다. 또한 이 질염에 걸리게 되면 관계시 느끼는 성교통, 소변을 보면서 고통을 느끼는 배뇨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칸디다 질염에 감염되었을 경우, MG4272· MG989 등의 균주가 들어간 질유래 생균제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헤르페스 |
감염자의 87%가 무증상입니다. 주로 입술, 몸, 성기에 바이러스성 포진이 생기는 것으로 감염 원인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감염 초기 물집이 터질때쯤이 가장 전염이 잘되는 시기이며 물집 하나에 바이러스 수백 만 개가 들어있습니다. 초기 관리를 잘해야 하며 남성이 여성에게 옮길 확률이 여성이 남성에게 옮길 확률보다 2.5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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