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척추측만증이란? (scoliosis) |
척추가 정면에서 봤을 때 옆으로 굽은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입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하지만 실제로는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 정산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 상태입니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보통 아무 증상 없이 척추의 기형만을 뜻합니다. 하지만 드물고 요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빈도를 알기는 어렵지만 요통을 항상 측만증과 연관시킬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만곡의 각도가 70~80도 이하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그 이상의 심한 측만인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원인
대부분 척추 측만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가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1. 유전적요인
특발성 측만증은 가족력이 있는 집안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유전적 요인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유전적인 요인이 부분적으로 관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 근육질환
뇌성마비, 소아마비, 사지마비 등의 신경질환과 근무력증 등의 근육질환에서 측만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를 신경근육성 측만증(neuromuscular scoliosis)이라고 합니다. 근육 작용과 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3. 멜라토닌
최근 연구에서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 멜라토닌(melatonin)이 생산되지 않으면 척추가 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이 역시 부분적인 원인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큰 부분입니다.
4. 노인성(퇴행성 변화)
나이가 든 60~70대 노년층에서 척추가 옆으로 휘는 퇴행상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를 퇴행성 측만증이라 합니다. 이 질환은 발생 부위가 허리에 국한되고 발생 원인이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퇴행성 변화입니다. 그래서 척추변형의 범주보다 퇴행성 척추질환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5. 기타
태아 때 엄마 뱃속에서 자리를 잘 못 잡고 있어서 측만증이 생긴다는 가설, 평형감각에 이상이 있는 아이에게 특발성 측만증이 잘 발생한다는 가설, 성장 호르몬의 이상, 디스크나 근육을 이루는 성분의 분자생물학적 이상으로 측만증이 발생한다는 가설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특발성 측만증은 청소년형이며 사춘기 전후로 많이 발생합니다.
자가진단 하는 법
일직선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르며,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왔거나 등의 양 쪽 날개뼈 중 한쪽이 유독 튀어나와 있을 때 척추 측만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균형이 어긋나 있으며 신발의 한 쪽면이 유달리 빨리 닳을 때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똑바로 선 자세에서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렸을 때 등이 휜 것과 견갑골이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보면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
1. 버드독(Bird Dog)
척추를 바르게 정렬하고 코어 근육 강화를 통화여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엉덩이의 대둔근을 강화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복근이 단련됩니다.

1) 요가매트를 위에서 손과 무릎을 바닥에 놓고 네발로 시작합니다. 이때 양손을 어깨 바로 아래에 두고 무릎은 엉덩이 바로 아래에 둡니다.
2) 복근을 척추 쪽으로 당겨줍니다. 등과 골반을 움직이지 않게 하고, 오른쪽 팔을 앞으로 뻗고 왼쪽 다리를 뒤로 젖혀줍니다. 손에서 발까지의 일직선을 유지하며 이 상태로 5초 유지합니다.
(다리를 뒤로 움직일 때 골반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3) 손과 무릎을 바닥에 놓고 처음 자세로 돌아갑니다. 반대쪽도 반복합니다.
4) 10회 반복 실행합니다.
2. 브릿지 운동(Bridge)
둔근과 척추기립근을 강화시키는 자세로써 초보자도 가능합니다. 허리 근육이 뭉쳤을 때 수시로 이 동작을 반복하면 허리 근육을 시원하게 풀 수 있습니다.

1) 윗 천장을 바라보고 누운 상태에서 양팔은 펴주고 무릎은 세워줍니다.
2) 숨을 내쉬면서 골반을 위로 들어 올리고 1~3초간 정지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다리의 힘이 아닌 엉덩이에 힘으로 올리기 때문에 엉덩이의 자극에 집중합니다.
3) 숨을 들이마시며 골반을 바닥에 내립니다.
4) 이 자세를 10회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