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종차별 안 당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식당이용법

프랑스 파리로 여행 중 식당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인한테 영수증과 잔돈을 던지거나 불친절한 느낌을 받고 인종차별적인 식당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식당 이용법은 한국과 약간 다릅니다. 프랑스 여행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프랑스 식당 이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프랑스 식당 예절] 여행하기 전에 꼭 알고가세요

1. 예약하기

대부분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레스토랑은 제철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곳이 많으므로 예약된 손님에 따라 식재료 구입이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트립어드바이저 1위 하는 식당은 한 두 달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인사하기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직원에게 인사를 해야 합니다. Bonjour 본쥬르 (안녕하세요) 혹은 Au revoir 오르보아 (안녕히 계세요)의 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무 데나 앉으면 NO

한국은 빈자리나 안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되지만 프랑스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식당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받아서 정해준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각 웨이터마다 테이블이 정해져 있습니다. 빈 테이블의 담당 서버가 와서 손님을 테이블을 안내하게 되고 주문부터 계산까지 담당 웨이터가 전부 관리하게 됩니다.  

 
 

프랑스-식당-야외-테이블-사진

4. 야외 테이블로 안내받고 싶다면…

마시는 음료를 먹는다고 하면 야외테라스 자리에 안내받게 됩니다. 그런데 음료가 아니라 식사를 하려고 한다면 실내 자리로 안내받게 됩니다. 야외 테라스 자리는 테이블이 좁기도 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식사를 하거나 음식을 먹기에 좋은 자리는 아닙니다. 만약 야외 테이블로 앉고 싶다면 음료만 마신다고 하고 야외 테이블에 앉을 수 있냐고 물어봐야 합니다. 

 
 

5. 웨이터가 주문받으러 안 와요

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펼쳐져 있으면 웨이터가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메뉴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3~4개의 요리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데 메뉴에 대한 재료, 요리법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놓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뉴판을 펼쳐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문을 받고 싶으면 메뉴판을 반드시 덮어야 합니다. 

 
 

6. 직원을 부르거나 손 들기 금지

한국에서는 직원을 ‘여기요~’, ‘저기요~’, ‘사장님~’ 하고 부르지만 프랑스에서는 절대 소리 내어 부르지 않습니다. 손을 드는 것도 하지 않는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테이블에 메뉴판을 덮고 테이블을 안내해줬던 웨이터의 눈을 바라보면 웨이터가 주문 신호라고 생각하고 테이블로 옵니다. 만약 소리내어 직원을 부르거나 손을 들게 되면 담당 서버가 무례하다고 생각해서 그 테이블에 영원히 안 올 수 있습니다. 기억합시다. 주문하려면 눈 마주침 = 주문하기 라는 거!

 
 

프랑스-레스토랑-탭워터-주는-사진

7. 물 안 줘요…?

우리나라 식당은 들어가자마자 물을 주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프랑스는 물을 기본적으로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을 달라고 해야 하는데 만약 생수를 달라고 하는 경우에는 유료입니다. 여기서 물을 공짜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Tap Water (탭워터) 수돗물을 병에 담아서 주는 것은 무료입니다. 

  • 생수 요청 시 : L’eau minerale s’il vous plait (로 미네할 씨부쁠레)
  • 수돗물 요청 시 : Une carefe de l’eau s’il plait (윈 꺄하프 들로 씨부쁠레)

 
 

8. 음식 빨리 받는 꿀팁 (이렇게 안 하면, 2시간도 더 걸릴 수 있다)

프랑스에서 식당에 가면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고역입니다. 음식이 정말 늦게 나오거든요. 그들은 실제로 여섯 시간 동안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말이 많거든요. 대화와 토론을 식사자리에서 즐겨합니다. 그래서 프랑스 식당 종업원들은 손님을 배려하기 위해 음식을 빠르게 주지 않습니다. 한국 손님으로썬 굉장히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 주문할 때 이렇게 얘기해 보세요. 뒤에 “공연을 예매해서 한 시간 내로 여기를 떠날 예정이니 빨리 서빙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 물어본다면 음식이 평소보다 빨리 나오게 됩니다. 

 
 

9. 계산은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카운터에 가서 계산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도리어 다시 테이블로 가라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웨이터는 식사하는 손님이 집기를 다 내려놓고 손을 테이블 아래로 두면 식사가 끝났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계산서를 받으면 테이블에 현금을 올려두거나 카드를 올려두면 됩니다. 그럼 직접 직원이 와서 금액을 가져가고 거스름돈을 가지고 와서 줄 것입니다.

 
 

10. 팁 챙겨줘야 하나요?

아니요. 프랑스는 팁 문화가 없으니 팁을 꼭 챙겨줘야 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잘 챙겨준 종업원 덕분에 맛있는 식사자리가 되어서 팁을 주고 싶다면 웨이터에게 직접 주기보다 1~2유로 혹은 센트를 테이블 내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그럼 담당 종업원이 테이블을 치우러 와서 팁을 발견할 거니깐요!

 
 

✅꿀팁!

Madame(Monsieur), S’il vous plait  – 마담(무슈), 씨부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성은 마담, 남성은 무슈라는 호칭인데 우리나라 말로 ~씨, ~님과 같은 호칭입니다. 그리고 Please라는 씨부쁠레는 부탁할 때 붙이면 예의 있는 문장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위와 같은 문장을 덧붙인다면 종업원 입장에서 무례하다고 전혀 생각할 수 없으며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당연히 하지 않을것입니다. 도리어 예의있는 손님, 백점 짜리 손님으로 생각할 겁니다.

 프랑스 레스토랑은 다른 나라와 조금 다릅니다. 프랑스는 식사를 문화적인 이벤트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접받은 음식은 모두 먹어야 하고 손으로 음식을 떠서 먹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사항을 꼭 알고 간다면 식당에서 불쾌한 경험이나 인종차별을 받을 일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파리에서 좋은 에티켓으로 멋진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