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써도 신용등급 괜찮을까? <리볼빙 주의사항>

 
리볼빙이란 카드 사용자가 이번달에 결제해야할 카드대금 중에서 일정 비율만 결제하고 나머지 대금은 대출형태로 전환을 시켜 다음달로 결제일을 미룰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달에 쓴 카드 대금 전체를 카드 결제일에 전부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대금만 갚게 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자동 이월이 되는 것이죠.

 

 
카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최소 비율만 결제해도 나머지 대금이 카드 결제가 이월되어 연장되기 때문에 카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높은 이자율을 내야만 합니다. 실제로 카드사에서는 카드 수수료보다 리볼빙 수수료 수입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제안하고 있죠.

 

 
카드 결제 밑에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리볼빙 신청이 보입니다.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길어지기에 카드 대금 결제에 부단을 가지는 사람들이 결제 금액을 보러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 들어갔다가 이런 문구를 보면 리볼빙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코시국 이후 청년 부채가 급증하면서 20대 리볼빙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볼빙 서비스, 신청해도 괜찮은 걸까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리볼빙 서비스 주의사항>
 
①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카드사 리볼빙 안내문구

 
리볼빙은 내가 쓴 금액의 일정 부분을 대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대출을 받고 잘 갚아나가면 신용점수가 오르게 되지만 리볼빙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면 사용자가 갚을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바로 당장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것도 아니고 변동하는 것도 아니지만 신용평점에 영향은 가기 때문에 하락할 수 있다고 기존 카드사 안내문구에도 명시가 되어 있으며 리볼빙 서비스로 대출로 돌린 잔액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리고 장기간 사용하게 될 수록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② 약정비율 알맞게 설정해야 합니다.

 
리볼빙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약정 결제비율을 정해야 하는데 이는 할부금액은 적용되지 않으며 일시불 대금만 가능합니다. 약정비율은 대부분 카드사에서 결제비율의 10% ~ 100%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일시불 100만원을 이용 x 결제비율 50% = 500,000원만 청구하면 됩니다.
그럼 나머지 오십만원은 이월잔액으로 남게 되어 다음달로 청구이월이 됩니다.
다음달에 전월 잔액 50만원 x 연 이자율% x 30일/365일
만약 약정비율을 10%로 조정하셨다면 이번달 카드 대금에서 10%만 결제하고 나머지 90%로는 다음달로 연기가 가능합니다. 대신에 수수료가 함께 붙게 됩니다. 만약 일시불 100만원을 이용하고 약정비율이 10%이면 10만원만 내고 다음달에 90만원을 내는 것입니다.
 

③ 만만치 않은 높은 수수료

 
리볼빙 서비스는 굉장히 고금리 수수료가 붙게 됩니다. 보통 연 8.8~26.9%까지 가게 되고 이월 기간이 길어질 수록 수수료율도 높아집니다. 카드 대금 연체가 되지 않고 카드 연체 이자율 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그래도 리볼빙 수수료는 눈 깜짝 할 새에 눈덩이처럼 커지기 쉽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④ 끝없이 이월되는 순환 굴레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해서 다음달로 금액을 넘겼지만 다음달에도 돈을 저번달과 같이 쓰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달에 여유돈이 있지 않는 일정 금액을 리볼링으로 넘기기 때문에 카드값이 점점 더 불어나게 됩니다. 물론 수수료도 같이 붙고요. 결제일이 되면 일부만 내게 되니까 기존 계좌에 돈이 넉넉하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상환된 대금은 카드사에 빚을 지게 된 것이고 별도의 상환일이 없기 때문에 끝없이 이월되는 함정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자동으로 계속 이월되기 때문에 남은 금액을 선결제 하고 해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바로 갚기에 여유자금이 없는 금액이라면 리볼빙으로 사용한 카드를 쓰지 않고 약정 결제비율을 전달보다 높이면서 갚는 대금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